광주의 가을을 대표하는 거리축제, 양동통맥축제가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2025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15시부터 2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양동에서 통하다, 맥주로 즐기다’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수제맥주,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광주의 대표 청년거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제맥주와 로컬 먹거리의 천국
양동통맥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다양한 수제맥주 라인업입니다. 양동시장 일대를 따라 펼쳐진 메인 거리에서는 지역 양조장과 전국의 인기 브루어리가 한자리에 모여 50여 종이 넘는 수제맥주를 선보입니다. 광주를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인 무등맥주, 광맥브루어리, 수완에일하우스 등이 참여하며, 한정판 맥주와 테이스팅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또한, 수제맥주와 잘 어울리는 전라도식 안주존이 인기를 끕니다. 닭강정, 숯불막창, 한우꼬치, 해물파전, 전통 어묵 등 현장에서 바로 조리되는 메뉴들이 맥주 한잔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올해에는 ‘청년 셰프 푸드존’도 운영되어,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창의적인 메뉴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맥주 한잔과 함께 흥겨운 음악,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더해지는 광주의 밤은 그야말로 축제의 정점을 찍습니다.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거리 버스킹 무대
양동통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 머물지 않습니다. 매일 저녁, 메인무대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은 축제의 핵심 매력입니다. 록밴드, 재즈밴드, 어쿠스틱 듀오, 힙합 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참여하며,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방형 무대가 운영됩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하여 “양동 골목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 골목마다 설치된 작은 무대에서 시간대별 공연이 이어집니다. 낮에는 플리마켓과 거리 예술 퍼포먼스가 열리고, 밤에는 화려한 LED 조명과 함께 거리 파티 분위기로 변신합니다. 이 밖에도 지역 예술가들의 캔버스 라이브 페인팅, 청년 작가 플리마켓, 포토존 콘테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맥주잔, 한쪽 귀에는 음악이 흐르는 진짜 광주형 거리축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양동시장과 함께하는 지역 상생 축제
양동통맥축제의 또 다른 의미는 바로 지역 상권 활성화입니다. 광주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인 양동시장과 함께 기획된 축제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합니다. 맥주축제 기간 동안 양동시장 내 상점들이 연장 영업을 실시하고,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특산물 판매존도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는 ‘양동 통맥패스’ 시스템이 도입되어, 축제 현장에서 결제 가능한 전자 스탬프를 통해 맥주·푸드·굿즈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로컬 브루어리 토크쇼’, ‘청년맥주창업경진대회’ 등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이처럼 양동통맥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지역경제와 청년 문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광주 양동통맥축제는 맥주와 음악, 그리고 사람들의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거리문화축제입니다. 수제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버스킹 공연과 함께 광주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세요. 양동시장 골목마다 퍼지는 웃음소리와 네온빛 아래에서, 올해 가을의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집니다. 광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양동통맥축제는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